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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 소환에 말려들었는데, 이세계는 평화로웠습니다
106화 : 최강이 나타났어
갑자기 나타난 전왕의 사자에 의한 습격, 지크씨와 아니마가 이타와 시타를 쓰러뜨린 후에, 계속 침묵하고 있다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남작급 고위 마족 시그마.
그리고 거기에 끼어들듯 슈퍼 바보가 도우미로 나타났다."저한테 너무 심하신거 아니에여!?"
마음 속 목소리에 반응하지 마....
어쨌든 아리스가 도와주러 온 건 고맙긴 하다.
어디까지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예상한 거긴 하지만, 이녀석은 상당히 강할 거다.
"자자, 카이토씨의 적은 어디져?"
"너 상황 이해도 못하고 온거야!?"
"아녀~ 솔직히, 저기 있는 '가죽이 나타났을 때부터 있었'는데여.... 멋있는 대사를 생각하고 있었더니, 상황이 엄청 바껴서 놀랬어여!"
"...."
진짜 이녀석을 믿어도 되는 걸까....
아리스는 인형옷인 상태로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보고, 시그마의 존재를 알아챈 후.... 몸을 크게 기울였다.
"....카이토씨, 저거, 고위 마족 아니에여?"
"남작급 고위 마족이래...."
"아, 그렇구나. 남작급이군여, 안심했어여"
"....거기 광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인형옷의 큰 손을 짝 마주치며 기운 빠지는 목소리로 말하는 아리스의 말을 듣고, 확연히 시그마는 불쾌한 표정이 됐다.
근데 아리스, 만나자마자 광대 소리 들었는데....
"아니, 그, 백작급 이상 고위 마족 같은건 진짜 괴물이잖아여.... 아무래도 그건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약할 것 같아서' 다행이에여"
"....네놈.... 나를, 우롱하는 건가"
느긋하게 말하는 아리스의 말을 듣고, 시그마의 뺨이 경련했다.
그래도 바로 달려들지 않는 것은 무인으로서의 긍지인 건가, 아리스가 아직 자세를 안 잡아서 그런건가?
그런 시그마에게, 아리스는 느긋하게 뒤돌아 한 걸음 걸어가.... 쓰러졌다.
"그, 으으...."
"아리스!?"
뭐야,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혹시 벌써 공격이....
"이, 이런 때, 옛 상처가...."
"옛 상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공격을 받았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그대로 아리스는 스윽 손을 옆으로 내밀어 그 위에 야구공 정도의 구체를 출현시켰다.
"이, 이런 때..... 이 '최신식 휴대 조명 마도구 1000R의 매상'만 있었으면, 저런 녀석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는데...."
"...."
"젠장, 카이토씨가 당하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니!!"
....야 임마.
상황 확실히 파악하고, 이짓을 하는 거잖아.
나는 말없이 아리스에게 다가가, 그 손에서 마도구를 잡고 은화를 한 장 내려놨다.
그러자 아리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어났다.
"카이토씨를 상처입히다니, 다른 모두가 용서해도 제가 용서하지 않아여! 싸우자, 천한 것!!"
"...."
어라? 나 지금, 아리스한테 도움 받고 있는거지?
뭘까 이 기분은.... 후두부를 전력으로 쥐어박고 싶은데....
"장난은 끝인가? 그럼, 죽어라!"
"뭐!?"
그 순간, 시그마는 바로 아리스 눈 앞까지 순식간에 접근했다.
그리고 칼을 뽑아 고속으로 일격을 날려, 아리스의 몸이 비스듬히 두개로 갈라졌다.
"
아리스!?"
"아리스으으으으으!!"
"....응?"
그걸 보고 반사적으로 외쳤더니, 왠지 내 옆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여, 저, 아리스가 이렇게 간단히 당하다니.... 이건 엄청난 강적의 출현이네여! 카이토씨――아파!?"
"....뭐하냐 너...."
어느샌가 아리스는 인형옷을 벗어던지고 오페라 마스크 모습으로 내 옆에 서서 자연스럽게 장난을 치고 있어서, 꿀밤을 한방 먹여버렸다.
아리스는 내가 때린 머리를 비비며 뭔가 질린 듯한 느낌으로 말했다.
"그치만여~ 저녀석, 약하잖아여.... 여기까지 오는 데 심심해서, 잠깐 관전 쪽으로 와봤어여"
"....내가 느리다고? 도발하는거냐, 광대"
"그러네여~ 저는 보다시피 광대니까여, 팡파레 같은 거 없으면 기분이 안 산다구여~"
확연히 분노가 강해져 자세를 다시 잡는 시그마에게, 아리스는 여전히 여유롭게 말하며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들었다.
"3....2...."
"너, 대체 뭘――뭐!?"
그 기괴한 행동에 시그마가 어이없는 표정을 한 직후, 시그마의 발 밑에 떨어져있던 인형옷의 잔해가 빛을 냈다.
"1.... 콰~앙"
"!?"
그리고 굉음과 섬광이 시그마의 몸을 삼켰다.
"광대놈! 교활한 짓을!"
폭발에 의해 일어난 연기를 흐트리며, 시그마는 분노가 담긴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 때 연기를 찢고 몇자루 나이프가 날아갔다.
"칫!"
하지만 시그마도 작위급 고위 마족이라, 빠르게 날아간 나이프를 쳐서 떨어뜨렸다.
연기에 숨어 날아간 나이프를 전부 쳐내며, 연기로 시야가 흐려진 곳에서 빠져나오려고 한 순간, 시그마는 작은 칼소리를 들어 목 뒤로 칼을 이동시켰다.
"어라? 막았네여"
".....얕보지 마라 (이녀석, 완전히 기척이 사라졌다? 은밀인가? 시야가 나쁜 건 위험하군)"
사각에서 날아온 나이프를 쳐내, 반동으로 아리스를 견제하며 시그마는 연기에 감싸인 곳에서 이동했다.
그런 시그마를 향해, 아리스는 방금과는 다르게 교묘한 수를 쓰지 않고 정면으로 접근했다.
"잡았다!"
"영차"
"뭐!?"
빠르지만 틈이 많은 돌진에 시그마가 옆으로 검을 휘둘렀는데, 아리스는 낮게.... 땅에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게 몸을 숙여 그걸 회피했다.
그리고 한손으로 땅을 짚어 몸을 뒤집어, 그 기세로 시그마의 얼굴을 발로 찼다.
매우 기발한 움직임인데, 시그마는 발차기의 궤도를 예측해 빠른 반응으로 회피.... 하려고 한 순간, 아리스가 신었던 신발에서 숨겨져 있던 나이프가 튀어나왔다.
"!?"
"으히~ 이것도 스치기만 했나여, 대단한 반응 속도네여"
숨겨져있던 나이프에 의한 일격도 직격은 하지 않아, 아리스는 빠르게 몸을 회전시켜 자세를 다잡고 백 스텝으로 거리를 벌렸다.
시그마의 신체 능력이 있다면 추격은 가능하지만, 시그마는 쫓지 않고 그 자리에 선 채로 날카롭게 아리스를 노려봤다.
"....재주가 많은 녀석이군"
"고맙습니다~"
".... (정확히 급소를 노린다. 심지어 상당한 숙련도.... 암살자인가?)"
시그마는 지금의 공방으로 아리스의 역량을 재고 있었다.
스피드는 빠르고, 파워는 그렇게 세지는 않다. 몸이 가볍고, 특이한 공격을 하는 상대....
"네 힘은 거의 이해했다. 과연, 확실히 속도는 인간 치고는 대단하다.... 하지만, 나에게 대적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다. 다음 공격으로 너는 죽는다"
"얼굴 베여놓고 말해도 설득력이 없네여. 아니 멍청이네여"
"네놈.... 좋다. 그 건방진 입도 끝이다. 네놈이 자신 있는 그 속도.... 기껏해야 인간이라는 종족의 한계라는 걸, 내 최고 속도 일도로 가르쳐주지"
그렇게 말하고 시그마는 깊게 허리를 낮춰, 마력을 높이며 자세를 취했다.
남작급 고위 마족의 신체 능력으로 내뿜는 최고 속도의 일격, 그건 도저히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레벨을 현저히 넘어간 일격이며, 이걸로 결착이 지어질 거라고 시그마는 생각했다.
그리고 5걸음정도 있는 거리를 순식간에 좁혀, 아리스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격이 나가――는 일은 없었다.
"....뭐....라?"
"저, 아까 게 최고 속도라고, 했나여?"
그렇다. 시그마가 공격을 하려고 한 때, 아리스는 이미 시그마의 눈 앞에 다가가 검 손잡이.... 그 끝부분을 발로 밟아버렸다.
이번에야말로 경악하는 시그마에게, 아리스는 느긋하게 손으로 든 나이프를 휘둘렀다.
"큭!? 젠장!"
"....얕았나여"
목을 향해 휘둘러진 일격을 뒤로 도약해서 피한 시그마인데, 완전히 회피하지 못해 목에서 피가 흘렀다.
"애초에 전제가 잘못된 거에여. 분명 인간은 종족적으로 보면 대부분 마족보다 신체능력이 떨어지져. 하지만 그게 즉 이길 수 없다는 말은 아니거든여~"
히죽히죽 웃으며 말하는 아리스. 남작급 고위 마족을 압도하고 있는 걸로도 보이는 상황을, 떨어진 곳에서 카이토와 함께 보고 있던 지크린데는 경악하며 입을 열었다.
"무슨 저렇게.... 강하다니"
"지크씨, 저건 마법이에요?"
"네, 아마 속도만을 극한까지 높인 마법.... 인 것 같은데, 저렇게 터무니없는 속도로는, 인체의 동체시력으로 제어 같은 걸 할 수 있을리가 없는데요...."
"하지만, 지금 아리스는...."
"네, 믿을 수 없어요. 그녀는... 아마 리리보다 강할 거에요. 분명히 인간으로서의 한계치를 넘었어요"
아리스의 전투력은, 역전의 전사인 지크린데조차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 경악의 시선 끝에서, 아리스는 시그마를 향해 말했다.
"작위급이라고 불리는 고위 마족은 많다구여. 자신의 힘을 과신하는 녀석들은.... 자신의 능력이 인간보다 위라고 믿어 의심치 않져.... 제가 보기에는, 좋은 사냥감이에여"
"....확실히, 인식을 고칠 필요가 있군. 너는 강하다.... 냉정함을 잃은 상태로 이길 상대는 아니다"
"그쳐~"
"하지만, 말이 너무 많군. 덕분에 나는 냉정을 되찾았다"
시그마는 아까까지 아리스를 자신보다 아래인 상대라고 생각해서 방심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지금 공방과 아리스의 말로 냉정함을 되찾았다.
원래 순수한 전투력이라는 점에서는 아리스는 스피드 이외는 시그마에게 크게 떨어진다.
냉정하게 경게하며 견실하게 공격하면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그마의 말을 들은 아리스는 별로 당황하지도 않고 입가에 웃음을 띄웠다.
"문제 없어여.... '이미 끝났으니까'여"
"뭐라고?"
"....모처럼이니, 제 호칭을 알려드리져"
그렇게 말하며 아리스는 자신의 발밑에 나이프를 던졌다.
그러자 시그마의 발 밑.... 그림자가 무수한 창 같은 형태로 변해, 시그마의 몸을 꿰뚫었다.
"컥!? 헉!?"
"....새도우 엣지.... 뭐, 별로 기억 안 해도 되지만여"
꼬챙이가 되어 쓰러진 시그마에게, 흥미 없게 중얼거리며 등을 돌렸다.
상대는 남작급 고위 마족.... 마계에서도 위에서 세는 게 빠른 실력자인데, 결과로서 줄곧 아리스의 페이스에 휘말려 한대도 못 맞추고 패배했다.
"이야~ 강적이었네여"
"....아리스, 사실은 대단했구나"
"에? 뭐에여? 엄청 의외라는 느낌?! 지금까지 저를 뭐라고 생각한 건가여!"
"그냥 바보"
"카이토씨, 저한테만 신랄하지 않나여!?"
결국 압승해버린 아리스를 보고, 나는 놀라며 말을 했는데.... 아리스는 평소대로였다.
"저 녀석은, 죽은 거....야?"
"아니여, 제대로 급소는 비껴갔어여. 안 그러면 카이토씨한테 혼날 거 같아서여~"
웃으며 말하는 말에, 무심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덮쳐온 상대에게 무른 생각인 것 같긴 하지만, 역시 누군가가 죽는 광경을 보는 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다.
"뭐, 이제 왜 카이토씨를 공격했는지, 적당히 심문해서...."
"아리스?"
"아~ 카이토씨, 저 역시 가도 될까여? 아무래도 저건 이길 수 없는데여...."
"어?"
지금까지 여유로웠던 아리스의 표정이 무너져, 뺨에 한줄기 땀이 흘렀다.
그 이상한 모습에 불안을 느끼며, 아리스가 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길 끝에서 천천히 이쪽으로 오는 자가 보였다.
겉보기에도 무거울 것 같은 갑옷을 두른 2미터를 넘는 커다란 노인.
그 손에는 거대한 도끼를 쥐고 있고, 갑옷 소리와 함께 강렬한 위압감을 내뿜는다.
"참 내, 그렇게 급하게 공을 챙기려 하지 말라고, 메기드님의 의사를 잘못 읽지 말라고 했을 텐데...."
"그런.... 설마.... 저건 '철혈의 바커스' ...."
오랜 경험이 느껴지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하는 노인을 보고, 지크씨가 떨면서 말했다.
철혈의 바커스.... 아리스나 지크씨의 반응을 보니, 터무니없는 상대라는 건 이해할 수 있다.
대체 정체가 뭔가 싶은 내 의문을 느꼈는지, 아리스가 긴장한 목소리로 대답해줬다.
"전왕님을 따르는 다섯 백작급 고위 마족.... 전왕 오장 중 하나.... 확실히 말해 괴물이에여"
"....위험한 상대라는 건가...."
"위험한 정도가 아니에여. 백작 이상의 고위 마족은 정말 격이 달라여. 마을을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로 힘을 가지고 있어여...."
"!?"
마을을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의 실력자.... 정말 너무 위험하다.
무거운 긴장감에 감싸인 분위기에서, 바커스는 나를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미야마 카이토.... 미안하군. 내 부하가 무례한 행동을 했다"
"....에?"
"정말이지, 요즘 젊은 것들은 너무 혈기가 넘쳐서 탈이야.... 부하를 대신해 사죄하지"
"아, 네...."
별로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고, 마치 근황이라도 묻듯이 말을 건 바커스의 말에 나도 당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참 내, 아무리 결계가 있어서 해도 사왕님이나 계왕님ㅇ이 모른다고 해도.... 위해를 가하면 나중에 죽을텐데, 그런 것도 모를 줄이야.... 좀 더 세게 주의를 해야 했구만"
"...."
"....허나, 뭐,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 이쪽에 잘못이 있고 제멋대로라고는 생각한다만.... 미안하군, 나도 부하가 당하고 그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
천천히 중얼거린 바커스의 몸에서, 폭풍처럼 마력이 뻗어나왔다.
"미안하나, 나와도 한 번 싸워주실까.... 인족의 전사 제군"
"....카이토씨, 위험해여. 이길 가능성이 없어여 이거. 어떻게든 카이토씨의 행운 파워로, 엄청 강력한 원군 같은거 못 부르나여?"
"그런거 할 수 있으면 벌써 했어"
큰 도끼를 느긋하게 겨누는 바커스를 보고 아리스는 초조하게 목소리를 내, 지크씨와 아니마도 긴장하며 경직됐다.
상대는 마을을 날려버릴 정도의 힘을 가진 존재.... 답이 없다.
그리고 그건 의식해서 한 행동은 아닌데, 나는 어느샌가 셋 앞에 한걸음 나와 감싸듯 자세를 잡았다.
스스로도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대책도 안 떠오르지만.... 셋을 상처입히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내 행동을 보고, 바커스는 왠지 감탄한 듯한 표정이 됐다.
"흐음.... 그냥 애송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마력을 보고 앞으로 오다니, 상당히 기골이 당차구나. 그리고, 좋은 판단력이다.... 확실히, 그대가 앞으로 나와버리면 나는 곤란하지"
"...."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별로 무슨 생각을 하고 앞에 나온 건 아닌데, 바커스는 곤란하다고 한다.... 좋은 판단력이라고도....
"메기드님은 그대를 데려오라고는 했으나.... 위해를 가해도 좋다고는 하지 않으셨다. 만약 그대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이 메기드님의 의향에 반하는 경우.... 내가 죽어버린다. 즉, 나는 그대를 공격할 수 없지...."
"...."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그대만을 제외하고 공격할 수 없다면, 그런 거지만 말이다. 이런 이런, 늙은 몸으로는 힘들지만.... 빨리 움직여 휘젓도록 하지"
"!?"
한줄기 광명이 보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은 없고 바커스는 느긋하게 이쪽으로 걸어온다.
상대는 백작급.... 아마 방금 싸운 시그마보다 훨씬 빠를 것이다.
게다가 방심도 하지 않고 틈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건 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다들, 도망쳐ㅇ...."
"싫어요"
"주인님의 명령이라고 해도, 그건 따를 수 없습니다"
"그럼, 수고하셨.... 아, 아니, 거짓말이에여. 저도 남을게여"
전왕에게 끌려가기로 하고 셋만 도망치라고 하려고 했는데.... 거부당했다. 아니, 하나 평범하게 돌아가려고 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지크씨와 아니마가 째려보자 당황해 내 앞에 섰다.
"카이토씨의 행운 파워도 작렬하지 않았네여.... 각오를 다질 수밖에 없네여"
그리고 지금 바로, 바커스와 셋의.... 가망 없는 싸움이 시작되려고 한 순간,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과연, 행운 파워라는 건 잘 만든 말이네요. 제가 우연히 지나간 것도, 분명 카이토님의 행운을 부르는 힘 때문일지도 모르겠군요"
"....어?"
"으...."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가 들려, 어느샌가 우리 앞에 한 사람이 섰다.
장을 보고 돌아가는 듯, 한 손에 종이 봉투를 들고 여유롭게 서 있는 존재는, 바커스를 향해 조용히 말했다.
"알고 계시겠지만, 찰나의 때를 직무 수행에 쓰는 메이드인 저는 쓸모 없는 공정이라는 것을 싫어하빈다. 그러니, 경고는 한번만 하지요"
"....아인....씨?"
"....항복을 추천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고생 끝에 또 고생이라는 건 정말 잘 만든 말인 것 같아. 이번에는 백작급 고위 마족이 나타나서, 정말 절체 절명의 순간이었어. 하지만 운은 우리를 버리지 않은 것 같아―― 최강(메이드)이 나타났어.
작가 공식 스포일러 : 메이드가 이긴다
http://ncode.syosetu.com/n2273dh/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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