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해서 레벨업
기생해서 레벨 33화
레이빈
2017. 5. 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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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3화 : 기생²
쉬기 시작하고 몇일이 지나, 나는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
그건, 레벨업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이름】에이시=쵸카이
【클래스】패러사이트27 머시너리16 마도사8 검사7 신관14 사냥꾼14 주술사14 투사3 광부8 시프10 정령술사14 인챈터15
【체력】 181
【공격력】 160
【방어력】 153
【마력】 180
【마법공격력】 178
【마법방어력】 177
【민첩】 166
【스킬】 마력회복 증가 약체연장 퍼머넌트 서먼 서번트 소환 통신 돌 씹어먹기 생명의 숨결 엘리멘탈 어택 정령마법 정령감지 매직 인핸스 어택 인핸스 마력증폭 치유의 손 아픔 나누기 원격 무기 마스터리 인핸스 부스트 패러사이트 비젼 쿼드라플 패러사이트 패러사이트 클래스 패러사이트 인포 패러사이트 골드 근접무기 마스터리 강격 마도구 마스터리 마법의 화살 검 마스터리 연속검 디스펠 활 마스터리....
물론 레벨은 올랐는데, 전처럼 페이스가 빠르지 않다. 상당히 느려졌다.
이유는 간단히 알 수 있다. 내 레벨은 빠르게 올라 강해졌지만, 기생한 상대는 그렇게 강해지는 게 아니니까 쓰러뜨리는 몬스터의 강함도, 입수하는 경험치도 변함이 없는 거다.
그러니가 레벨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성장이 느려진다.
패러사이트로 경험치 배율을 올리고는 있지만, 한명당 고작 4배.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4배 이상이 되면 보통보다 느려진다.
뭐, 4개의 클래스가 동시에 경험치를 얻는 거고, 그걸 느리다고 하는 건 사치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한 번 엄청난 기세로 레벨이 오르는 걸 경험해 버리면 그걸 한번 더 맛보고 싶어진단 말이지.
생활 레벨이 한번 올라가면 수입이 줄어들어도 레벨을 낮추지 못하고 빚을 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이런 건가 보다.
"뭐, 하지만"
침대에 앉아있는 나는 그대로 누웠다.
"초조해할 필요도 없지"
애초에 레벨을 올릴 필요가 없단 말이야.
이미 이 마을에서는 최강 클래스고, 어지간히 위험한 곳에 스스로 가지 않는 이상 몬스터에게 당할 일도 없다. 돈도 있으니까 의뢰를 열심히 할 필요도 없고.
장래적으로는 뭔가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그때 뭐가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냥 느긋하게 가자.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왔다.
좋은 방법을, 떠올렸을지도 몰라.
통로 같이 정리된 동굴 안, 나는 주위를 살폈다.
주변에 아무도 없구나, 【퍼머넌스 서먼】.
빛과 함께 꼬리에 꽃이 핀 마법 돼지, 하나가 나타났다.
긴장감 없는 울음소리를 낸 하나는 내 주위를 기쁜듯 빙글빙글 돌았다.
"그래그래, 오늘도 기운 좋구나"
앉아서 등을 쓰다듬으니 눈을 가늘게 뜨고 기분 좋은 얼굴을 한다.
귀엽지만, 오늘은 귀여운 것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된다.
"왔구나"
미궁 안에서 온 건 씨앗이 다 날아간 민들레같은 식물형 몬스터다. 다만 크기는 민들레랑 차원이 달라 사람 정도 된다.
뿌리가 변화한 다리를 꾸물꾸물 움직이며 다가오는 상대에게 하나도 의욕을 보이지만, 나는 하나에게 기다리라고 지시한 후 앞으로 나갔다.
식물형 몬스터는 겉보기에 어울리지 않게 물리 타입이라, 튼튼한 꽃잎을 팔처럼 휘두르며 공격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1층 몬스터로는 상대가 안 된다. 가볍게 피하고 이파리를 뜯어내, 검집으로 몸이라고 해야 되나 줄기라고 해야 되나 하는 부분을 때렸다.
몬스터는 둘 다 흐물흐물 약해져 공격력도 확 줄었다.
"좋아! 지금이야 하나! 공격해!"
나는 뒤로 물러났다.
동시에 가라는 사인을 받은 하나는 마법의 화살로 공격해, 연이어 용감하게 앞으로 나가 태클을 박았다.
약해진 몬스터는 피하지도 반격하지도 못하고 둘 다 막타를 맞아 시들었다.
기쁨의 울음소리를 내는 하나.
그 레벨이 올라간 건, 그 직후였다.
....좋아
적절히 내가 적의 체력을 깎아 약화시키고 하나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하나가 많은 경험치를 얻었을 거다.
약한 자가 강한 자의 보호를 받고 보조를 받아,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레벨의 적을 쓰러뜨리면 고속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말하자면 강한 자에게 기생해 쩔을 받는다는 레벨업 방식.
이걸 이용하면, 아직 너무 강한 적과는 싸우지 못하는 하나의 레벨을 효율적으로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내 진정한 목적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나는 내 손에서 뻗어간 금색 빛이 하나에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다.
나에게는 【패러사이트】 스킬이 있다.
패러사이트를 걸면, 기생한 상대가 얻은 경험치에 배율을 걸어 나도 얻을 수 있다.
이건 대단하지만, 기생한 상대에게 맡기고 있으면 들어오는 경험치는 그 사람이 쓰러뜨린 만큼의 4배밖에 얻을 수 없다. 기생한 상대가 약한 몬스터밖에 쓰러뜨지 않으면, 양 자체가 적어 4배가 돼도 별로 안 된다.
하지만 지금 한 방법을 쓰면, 기생 상대가 원래는 쓰러뜨릴 수 없는 레벨의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어 몬스터를 쓰러뜨려 얻을 수 있는 기초 경험치가 큰 폭으로 상승된다.
예를 들어 이 파이엔네 미궁에서는 1층 더 내려가면 손에 넣는 경험치는 10배 정도는 되는 감각이다.
왜냐면, 민들레랑 오우거다. 그 이상의 차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까 지금 한 것을 2층에서 하면, 하나가 혼자 했을 때의 10배를 넘는 효율로 내가 경험치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원래 4배가 되어있는데 거기다 10배. 심지어 패러사이트와 마도사 두 클래스의 경험치가 들어오기 때문에 전부 합해 80배!
전투 방식이라는 의미로 내가 기생시킨 다른 자의 레벨을 올려, 스킬이라는 의미로 내가 기생하는 이 2중의 기생으로 지금까지와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속도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하나 덕분에 새로운 경지가 열렸구나.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을 내가 도와준다는 발상이 없었으니까 못 알아챘는데, 생각해 보면 간단한 거잖아. 기생시켜 기생한다. 이 루프가 정답이었어"
나만 기생하는 게 아니라 상대도 기생시킨다.
상부상조 정신은 위대하구나.
그 후로 우리는 파이엔네 미궁 1층을 걸어다니며 몬스터를 사냥했다. 그 버섯 덕분에 하나가 어느 정도 레벨을 올려서 스킬도 배운 덕분에, 순조롭게 상호 기생 사냥은 성공.
진행하며 하나의 레벨도, 내 마도사 레벨도 올라가 노린 대로 전력 업을 이뤄냈다.
도중, 조금 놀란 것은, 하나가 쓰러뜨린 몬스터를 먹은 것이다.
뭐든지 먹는 잡식 타입이라고는 생각했는데, 민들레 몬스터를 비롯해 소악마 같은 임프도 평범하게 먹었다.
평범한 음식도 먹지만 몬스터도 먹는건가, 역시 소환'수'구나 하고 생각했다.
더욱이 2층 입구까지 가 2층의 몬스터도 같은 방식으로 도전했다.
여기까지 레벨도 올라 오우거나 대형 거미 상대로도 같은 방식으로 해 봤다.
처음에는 안전 마진을 너무 잡아 내가 쓰러뜨려버려 실수를 했지만, 몇번 정도 하면서 요령을 잡아 적정선을 찾아내서 하나가 마무리를 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기세를 타 2층의 몬스터를 잔뜩 사냥해서 전이 크리스탈에 도달했을 때는――
하나【마도사5→13】
에이시【마도사8→17、패러사이트27→28】
이건 매우 기분 좋다.
오랜만에 한번에 레벨이 올라가는 쾌감을 맛봤고, 앞으로는 레벨을 집중적으로 올리고 싶을 때는 오늘처럼 나에게 기생시키면 쭉ㅉ구 올릴 수 있겠다.
이건 앞으로 기대가 된다.
소환수를 쩔하면서 경험치를 4배로 받아먹는 시스템
노예 안사나.... 노예 사서 하면 효율 개 오질거 같은데
지나가면서 위아래 한번씩 눌러주세요 ^^
http://ncode.syosetu.com/n2600df/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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