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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1화 : 버섯에는 신기한 힘이 있다 2
발견했다.
숲을 계속 걸어간 지 조금 되어, 아까랑 같은 버섯을 하나 더 발견했다.
같은 게 몇개 있어, 나무 뿌리 근처로 같은 조건이다.
하지만 이 레벨이 오르는 버섯은 역시 희귀한 것 같다.
평범하게 맛있어 보이는 버섯은 열배는 찾았으니까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
게다가, 아까는 기뻤는데 잘 생각해보니 레벨 1에서 3으로 오르는 정도의 경험치밖에 못 얻은 거니까, 이미 20을 넘은 내가 먹어봤자 간에 기별도 안 갈 거다.
그러니까 이건 하나한테 주기로 했다.
어느정도 레벨이 오르면 몬스터와 싸워 레벨을 올릴 수 있게 될테니까, 그때까지 부스터로 쓰는 게 아마 정답이겠지.
참고로, 요전에 통신 마법을 썼을 때 루에게 기생을 시험해 봤지만 불가능했다. 그건 영상이니까 당연히 안 될 것 같긴 한데, 진짜 루라면 어떻게 될까?
조금 궁금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도 우적우적 하나가 버섯을 먹어 레벨 5로 올랐다.
나는 먹기 전에 하나에게 기생을 했는데, 하지만 배율이 걸려있는데도 레벨이 오르지 않았다. 높은 레벨이 되면 굳이 찾아다녀야 될 정도로 경험치를 주는 게 아니구나, 역시.
하지만, 이런 게 있다는 걸 알아낸 건 크다.
이 숲보다도 마원소가 풍부한 장소라면 도 효율이 큰 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거기라면 경험치도 상당히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머리 속에 담아두자.
그런 성과를 얻어, 숲 산책을 끝내려고 한 때였다.
숲 속에서 한마리 소형 로렐 울프가 나타났다.
한마리 뿐이고 주변에 다른 늑대는 없다.
장소로 봤을때, 무리에서 누락돼 거주지역에서 나온 것 같다.
늑대는 대담하게도 이쪽을 향해 울음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하나, 뒤에 있어, 내가――"
말이 끝나기보다도 빠르게 하나가 마법을 발동했다.
마법의 활을 쏴, 그게 로렐 울프의 어깨에 꽂혔다.
로렐 울프는 낑낑 소리를 내며 도망쳤다.
"오오. 잘했어, 하나"
자랑스럽게 힘을 보이듯 하나는 나무기둥에 태클을 한다.
마치 씨름에서 상대를 밀어내는 듯 파워풀하다.
겉모습은 귀여운데 역시 소호나수.
싸우는 힘도 제대로 있다.
이건 좀 더 레벨을 올리면 믿음직해질 것 같다.
그 때를 기대하며 이번에야말로 우리는 돌아간다.
버섯을 찾으며 이것저것 먹은 하나는 이제 배가 부른지 배를 크게 부풀리고 있고, 게다가 전투도 한번 했다. 식후 휴식도 겸해 나는 하나의 소환을 해제했다.
게다가, 소환하고 있는 동안 계속 내 마력이 소비되기도 한다. 아니 그게 메인이다. 줄어드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무시할 수 없다.
소환을 해제하자 하나의 모습이 빛이 되어 사라졌다.
저녁밥은 버섯을 먹을까 생각하며 나는 마을로 돌아갔다.
소환수한테 버섯을 먹여 경험치를 올리면서 거기다 기생해서 자기도 같이 먹어주는 센스
http://ncode.syosetu.com/n2600df/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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