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6 : 새로운 힘 어느 정도 대화를 하고, 우리는 잭로사와 인사를 했다. 다음에 만나면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또한 응모 기간에 여유가 있다고 해서, 차원을 찢는 검이라는 게 상품인 토너먼트에 등록하지는 않았다. 일단 상황을 봐야 한다. 이렇게 아무데나 저러 좋은 게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기 어렵고, 정보를 모집하고 나서다. 1대 1이라면 뭐 적어도 나는 하지 않는다. 루나 리사하르나가 한다면 막지는 않겠다만. 일단, 콜로세움을 나온 우리는 한 번 여관에 돌아간 후 자유행동(지금까지도 자유였지만), 개별활동을 시작했다. 나는 일단 마을을 터벅터벅 산책하며, 이 마을의 모험자 길드로 가는 김에 여기저기 구경을 했다. 로렐 이상으로 큰 마을인데..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5 : 글래디에이터즈 한 편 그 때. "나 참, 가만 있으라고" 마도구 장인 페리페가 마차 안에서 중얼거렸다. 최근 마차에 타기만 해서 몸이 구부러질 것 같다고 한탄하며, 페리페는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마차는 큰 강을 따라 나아간다. 프로카이에서 쭉 뻗은 가도는, 천천히 흐르는 강을 따라 이어져 있고, 호수 마을이라고 불리는 나름대로 큰 마을까지 간다. 페리페는 프로카이 마을을 떠올렸다. 프로카이에 도착한 페리페는, 마을 여관을 전부 찾아가 에이시가 오지 않았는지 체크했다. 그 결과, 프로카이에는 없는 것을 알았다. 즉 페리페가 추측하기에, 이미 에이시는 프로카이 구경을 끝내고 다음 마을로 갔을 터였다. 돌아가지는 않았을 테고, 다음 마을로 간 게 ..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4 : 콜로세움의 투사들 "흠. 이것 맛있구나" 리사하르나가 노점 과일을 먹고 감탄하는 표정을 한다. 그렇게 맛있나 싶어 나도 포도를 먹어보니, 확실히, 먹을 수 있는 껍질을 씹은 순간, 상쾌한 단맛이 느껴지고 향이 입으로 퍼진다. 응, 맛있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리사하르나는 다른 노점에서도 작은 복숭아나 솜털이 난 체리 같은 걸 우걱우걱 먹는다. "리사하르나는 과일 좋아하는구나" "과일이라기보다, 먹을 거라면 뭐든 좋아" 리사하르나는 체리를 잡고 흔들며 말했다. "옛날부터, 맛있는 것이라면 사족을 못 써서. 인간은 좀비나 리치보다 요리나 식재료에 고집하니까 좋아" "그야 언데드가 요리를 하는 건 상상이 안 되네요" "그렇지. 게다가, 전에..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3 : 마찻길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루는 하나의 비보를 가지고 있었다. 그게 세계급 도끼 그랑기뇰. 루는 그걸 자연스럽게 쓸 수 있었다. 처음에 루는 그게 특별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른 인간이 휘두르면 그건 잘 들지도 않는 도끼일 뿐이었다. 그리고 알았다. 그건 비보였고, 루는 비보를 다루는 특수한 힘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그것 이외의 비보도, 마찬가지로 루는 아무런 고생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경외와 공포의 대상이며, 하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비보의 힘을 자유롭게 다루는 루는 정말 신 같은 힘을 가진 것처럼 보였을 거다. 그리고 루는, 세계급 도끼의 힘으로 세계에 구멍을 열었다. 그 구멍에서, 지상에 가득 차 있..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2 : 루 "그럼 갈까" "그래, 가자 가자!" 다음 날, 나와 루는 에이겐에서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밀림이나 광산에 가서 베고 캐고 지금까지 못 했던 경험을 해서, 꽤 즐거웠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여관을 나왔다. 그, 순간이었다. "어라, 여기 있었구나, 에이시군" 익숙한 목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니, 금발에 파란 눈, 독특한 요염함을 가진 여성이 미소짓고 있었다. "리사하르나씨? 왜 여기에" 우리는 서로의 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이하게도 같은 목적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즉 목적이 딱히 없는 여행이라는 말이지만――는 걸 알게 되어, 프로카이로 같이 가기로 했다. 이 마을은 한 주에 두번밖에 마차가 오지 않는다..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1 : 광산에서 에이겐 광산. 나, 루, 드라이 셋은 뭔가를 찾아 계속 해멨지만,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끼익!끼익! "으어어! 박쥐다!?" "심지어 많아!" 글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박쥐 집단이 날아왔다. 우리는 머리를 감싸고 주정낮았는데, 지나가지 않는다. "가버려! 꺼지라고!" 대미지는 거의 없지만 매우 짜증난다. 나는 마법의 화살은 난사해 쫒아내려고 했다. 끼익... 아, 떨어뜨려 버렸다. 무의식적으로 노린 게 맞아버린 것 같다. 몬스터와의 전투가 몸에 배어서, 조금 위험한 사람이 돼버렸어. 주의해야겠다. 그건 그렇고, 동료가 당해서 두려움이 생겼는지 살아남은 박쥐들은 안쪽으로 도망갔다. 일단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 "오오 에..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B : 리사하르나, 도적 퇴치를 하다 "감사합니다!" 리사하르나와 페리페에게, 마부가 달려왔다. 말을 쓰다듬으며, 안심한 것 같다. "얼른 가죠, 타세요" "아니, 아직 이르다" 그러나 리사하르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페리페가 밧줄로 묶은 도적 근처로 가, 아무렇지도 않게 밧줄을 풀었다. 도적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했지만, 리사하르나가 "빨리 도움을 불러서 이 녀석들을 옮기는 걸 추천하지"라고 말하자, 고맙다고도 안하고 도망쳤다. 마부는 놀란 얼굴을 했다. "왜 가게 하신 거에요!? 지원을 부르기 전에 얼른 가야겠어요" "이 주변 일대가 영역이라면, 다시 숩격당할 가능성이 있어. 마차 발은 빠르지 않고, 발견되기 쉽고 숨기 쉬운 지형이야. 그 때, 먼..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A : 페리페, 출발하다 로렐의 한 마도구 가게. 광석이나 망치, 겸자 등 이것저것이 공방 작업대 위에 놓여 있다. 그것을 슬쩍 보며 페리페는 의자에 깊이 들어가 앉았다. 작업대에는 끝부분이 하얗게 연마된 지팡이가 비스듬히 걸려있다. 하지만, 페리페는 그것에 시선을 잠깐 옮기더니 재미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뭐냐 이 일은" 페리페는 일어나 지팡이를 손에 쥐고, 완성품 테스트를 했다. 어떤 마도사에게서 의뢰를 받아 만든, 주술과 비슷한 능력 저하의 마법이 담긴 지팡이를 목재에 사용해, 단단함을 전후로 체크한다. 톱이 좀 더 잘 들게 됐다. 요구된 정도의 성능은 발휘할 거다. 하나 더, 만든 스크롤은 마법 칼날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걸 사고에 써 ..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0화 : 광산으로 가는 길 "이야아, 아직도 있잖아" 하나밖에 없었지만, 혈수도 발견했다. 붉은 물방울을 작은 병에 담고 검은 가지와 함께 가져갔더니, 드라이와 루는 여전히 숲을 개척하고 있었다. "윽, 단단하다" 이건 드라이. 드라이가 휘두른 도끼가 둔탁한 소리를 내고, 줄기에 튕겨내졌다. 하얀 것 같은 회색 나무는 여전히 서 있다. 주위 나무는 베어냈는데, 하나만 떡하니 잘린 기둥들 안에 서 있다. 특튼하구만. "파워가 부족해. 비켜 봐" 거기에 루가 다가와, 도끼를 드라이에게서 받았다. 순간, 루의 몸에서 오오라 같은 게 솟아나, 크게 도끼를 들어올렸다. 아마 스킬을 발동시켜 강화한 것 같은 일격은, 나무 기둥에 깊이 그 송곳니를 박았다. "오오..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69화 : 개척자 "루, 넌 참 정말――""뭐 이상한 점이라도 있어? 아, 트리플 클래스라서 놀랐어? 흐흥, 뭐, 꽤 세다구" "아니, 그건 확실히 놀라긴 했지만" 루를 봐도, 몸은 보들보들해서 그렇게 파워풀하게는 안 보인다. 하지만, 겉모습은 그렇게 믿을만한 게 아니다. 나도 근육질이 아니지만 공격력 높고. "혹시, 도끼를 들면 대단해져?" 루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내 메인 무기는 도끼니까! 그 다음은 곡괭이!" "엄청 야성적이네" 루는 씨익 웃으며 알통을 만드는 동작을 했다. 여신이라고 하면 성속성이나 힐러나 그랬던 이미지가 소리를 내면서 무너져갔다. "아, 맞다. 여기는 프론티어였잖아. 그러면――" 스페이스 백에서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