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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70화 : 광산으로 가는 길
"이야아, 아직도 있잖아"
하나밖에 없었지만, 혈수도 발견했다.
붉은 물방울을 작은 병에 담고 검은 가지와 함께 가져갔더니, 드라이와 루는 여전히 숲을 개척하고 있었다.
"윽, 단단하다"
이건 드라이.
드라이가 휘두른 도끼가 둔탁한 소리를 내고, 줄기에 튕겨내졌다. 하얀 것 같은 회색 나무는 여전히 서 있다.
주위 나무는 베어냈는데, 하나만 떡하니 잘린 기둥들 안에 서 있다. 특튼하구만.
"파워가 부족해. 비켜 봐"
거기에 루가 다가와, 도끼를 드라이에게서 받았다.
순간, 루의 몸에서 오오라 같은 게 솟아나, 크게 도끼를 들어올렸다. 아마 스킬을 발동시켜 강화한 것 같은 일격은, 나무 기둥에 깊이 그 송곳니를 박았다.
"오오! 대단해요, 루씨!"
"후후, 이게 진정한 힘이라는 거야. 으랴랴"
루가 나무를 더 잘라, 드디어 나무가 쓰러졌다... 그것과 동시에, 드라이에게서 받은 도끼에 금이 가 부서졌다.
"도끼가..."
"아무래도, 도끼가 내 파워를 버티지 못한 것 같아"
뭐야 그 각성해서 갑자기 너무 힘이 세 진 배틀 만화 주인공 같은 대사.
"얼마나 힘이 센 거냐. 무섭다 루"
하고 나는 돌아왔다고 하며 말을 걸었다.
"아, 에이시. 이야~ 너무 강해졌나봐, 나. 미안해, 드라이. 일단 대신 이걸 써"
하면서 드라이에게 자기 예비 도끼를 주는 루. 확실히 두 자루 산 것 같다.
"가, 감사합니다. 저기, 신경 쓰지 마세요. 도끼는 저도 예비가 있고, 게다가 어차피 쓰러드려야 하는 나무였잖아요. 그럼, 에이시시도 돌아오셨으니 조금 순 후에 오두막을 만들까요"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숲에서 차분히 쉬고, 그 후 서로의 성과를 소개했다.
며칠동안 그런 일을 하고 있었더니, 소재는 어느 정도 모이고 탐색용 오두막 주위도 정비되었다. 아무래도 오두막을 다 짓지는 못했지만, 목재를 자르는 등 해서 어느 정도 작업을 진행할 수는 있었다.
게다가 소재를 찾아냈기 때문에, 이걸 미끼로 협력자를 모으면 협력자가 효과적으로 늘어날 거다.
그런 생각을 품고 에이겐 마을로 돌아왔다.
하지만――
"역시, 그렇게 간단히는 안 되네요"
드라이는 어깨를 떨궛다.
드라이는 내가 찾아낸 소재를 한 손에 들고 술집이나 광장에서 선전을 하고 아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는데, 전혀 안 통했다.
우연히 조금 있던 게 발견된 거겠지, 그렇게 형편 좋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하면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뭐,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 조금 전진했다고 생각하자"
"네, 그렇네요"
나는 드라이를 위로했다.
드라이도 이미 익숙한지 별로 침울해지지 않ㅇ느 게 다행이다.
그런데, 그 때 소년이 다가왓다.
"오, 스톤군. 혹시 흥미가 있니?"
하고 드라이는 칠흑박달나무를 내밀었다.
그러자, 바로 스톤이라는 소년은 그걸 쳐내고 밟았다.
"아, 무슨 짓이야!"
루가 당황하면서 줍고 화를 내자, 스톤은 밉다는 듯이 이익 하고 이빨을 보인 후 도망쳤다.
"바보같은 짓 하지 말고 제대로 일 해! 이 바아아보!"
"아, 거기 서 이 자식아!"
"침착해 루"
"으엑!"
쫓아가려는 루의 목덜미를 잡아 멈춰세웠다.
멈춘 루는 항의하는 시선을 보내지만, 나는 냉정하게 설교했다.
"한 발 때려주겠다는 기세였다고"
"한 발로는 안 되지. 두 발은 먹일거야"
"하아. 여신이 애한테 빡치지 말라니까"
"무슨 어른인 척 하는 거야. 재미 없어. 제대로 교육을 안 하면 미래에 더 악화돼"
"그래, 그러니까 폭력을 휘두르지 말고, 제대로 부모에게 저 아이가 밟아서 못 쓰게 만든 소재의 가격을 가르쳐준 후에 끈질기게 불만을 늘어놔서 간접적이며 평화적으로 괴롭히자고"
루가 나를 황당하다는 듯이 입을 벌리고 본다.
"에이시, 너 성격 쩐다"
"옛날부터 성격 좋은 게 장점이었거든"
후후후 하고 웃는 나에게, 드라이가 온 몸을 움직이며 막았다.
"저기,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제가 말을 할테니까요. 조카라서 아는 사이기도 하고. 저는 그래도 괜찮아요. 뭐, 바보같은 짓을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실제로, 아직 실적이 안 나왔으니까요.
드라이는 축 쳐졌다.
뭐, 확실히 실적이 없는데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겠지. 그 사람에게 베푸는 동정이 아니라면.
"뭐, 더 쌓아가면 되잖아요"
"네, 그렇죠!"
엄청 발리 회복하네!
"그러면 광산으로 갑시다!"
"광산, 그런 게 있나요"
"네. 아무것도 안 나와서 버려진 광산이 있어요. 하지만 분명 뭔가 있을 겁니다. 가시죠, 에이시씨, 루씨!"
드라이는 마을 북쪽으로 의기양양하게 걸어갔다.
의욕을 너무 내게 한 건가...?
"그냥 구멍이 나 있는 것 같네"
광산은 밀림을 지나 서쪽으로 간 곳에 있었다. 조용한 곳에 입을 벌리고 있는 게 광산의 입구. 산이라고는 하는데 고도는 낮고, 지하로 들어가는 동굴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도 아무것도 발견 못 한 건가요, 드라이씨"
"네. 어느 정도는 있었다는데, 순도가 별로 높지도 않고, 아주 적게 희소 금속인흑은 같은 게 발견된 것 뿐. 그것도 순식간에 다 캐 가서 더 이상 없다는 얘기가 돼 있어요"
"없겠지, 인가"
목소리가 동굴 벽에 부딪혀 돌아온다.
멀리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감각이 날카로워질 것 같은 곳이다.
그런 가운데, 드라이의 분한 듯한 목소리가 울렸다.
"맞아요. 없겠지 에요.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겠지, 마을이 활기를 되찾을 일은 없겠지, 그런 얘기만 듣고 살았어요. 옛날부터. 하지만, 다들 있을지도 모른다고 행동하면 정말 있을지도 몰라요. 해 보고 안 되면 납득하겠어요.하지만 하지 않고 포기하는 건 납득을 못 하겠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저는, 마을의 번영보다 개인의 납득을 위해서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건가"
"말씀하시는 대롭니다. 부끄럽지만요"
"뭐, 괜찮지 않아? 별로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니니까. 중요한 건 동기보다 결과야, 결과"
루는 그렇게 말하고 광산을 쭉쭉 걸어갔다.
나는 드라이의 어깨를 툭툭 쳤다.
"뭐, 그런 거에요. 느긋하게 생각해요. 원래 쇠퇴해 있었으면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테니...아, 위로가 안 되나"
"하하, 아니요, 직설적으로 말해주시면 오히려 편해져요. 네, 갑시다"
그렇게 우리는 광산을 걸어갔다.
그 앞에 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여기는.
과연 광산에는 희귀 광석이 있을 것인가
y축 11까지 파보자 다이아가 있
http://ncode.syosetu.com/n2600df/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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