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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무직

성장 무직 1장 24화

레이빈 2018. 6.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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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치트로 뭐든지 할 수 있게 됐지만, 무직만큼은 그만둘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우르바타트 편
24화 : 미궁 가장 깊은 곳의 여신상




고블린 왕, 보통 고블린의 2배 정도 크기이며, 무기도 봉 대신 검을 들고 있다.
그 주위에 고블린이 5마리 있는 덕분에, 고블린 왕의 대단함이 더 잘 드러난다.

이 녀석은 분명 그거다. 겉모습이 떨어지는 친구랑만 같이 행동하는 걸로 자신을 돋보이려고 하는 놈이다.
친구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타입이다.

고블린 왕과 고블린 사이에 원래부터 우정 관계는 없겠지만.

"슬래쉬!"

상대는 움직일 기색이 없어, 바로 슬래쉬를 썼다. 하지만――슬래쉬는 고블린 왕에게 닿기 전에――문 근처에서 소멸.
고블린 왕과 고블린들은 히죽히죽 웃으며 나를 보고 있다.

왜지?

"쁘띠 파이어!"

MP가 충분히 있는 걸 확인하고, 이번에는 문 밖에서 쁘띠 파이어를 쐈다――하지만 이것도 문 주위에서 소멸했다.

'이치노죠의 레벨이 올랐다'

마법을 사용한 것으로 견습 마술사 레벨이 7로 오른 건 좋은데. 역시 원거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아이템 백에서, 도적을 잡아 얻은 활을 꺼내 화살을 쐈다.
화살은, 역시 문 경계면에서 정지해, 그 자리에 떨어졌다.

"주인님, 죄송합니다, 정신을 잃고 있었어요... 보스 방 밖에서 보스를 공격하면 무효화됩니다"

눈을 뜬 하르가 설명해줬다. 취한 것도 빠르지만 깨는 것도 빠르다.

"그러므로,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공격이 통하지 않습니다. 또한, 안에 들어가면 10초 후에 문이 닫혀, 안의 마물을 전부 쓰러뜨리거나 저희 둘 다 죽을 때까지 문이 열리지 않아요. 그러니, 같이 들어가죠. 참고로, 보스도 저희가 들어갈 때까지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아아, 확실히 고블린들이 나를 응시하고는 있지만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거구나.
위험하다, 하르가 눈을 뜨지 않았으면 혼자 들어갈 뻔했다.
일단, 떨어진 활은 회수하자.

"그럼, 셋 세고 들어갈테니까, 내가 왼쪽 고블린부터, 하르는 오른쪽 고블린부터 공격하자!"
"네"

작전이 다 들리겠지만, 뭐 고블린 상대니까 별로 상관 없겠지. 저것들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고.
그리고, 나는 "하나 둘 셋"하는 것과 동시에 보스 방으로 들어가,

"슬래쉬! 쁘띠 파이어!"

하고 슬래쉬를 써서 고블린 하나를 격파. 바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어 영창한 쁘띠 파이어로 한마리 더 격파했다.
레벨이 오르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경험치가 들어오는 건 모든 전투가 끝나고 나서인가.

그 사이에, 하르는 3마리 고블린을 쓰러뜨렸다. 역시 속도 특화인 수검사다. 고블린 왕은 검을 빼들어, 이쪽을 공격하려고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하르가 혼자서도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도 납득이 간다.

내 검이 고블린 왕의 목을 떨어뜨렸다.
그걸로 끝. 고작 10만의 승부. 슬래쉬 재사용 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이거라면 혼자서 들어왔어도 문제 없었겠다.

'이치노죠의 레벨이 올랐다'
'검사 스킬 : 슬래쉬가 슬래쉬 Ⅱ로 올랐다'
'견습 마술사 스킬 : 물 마법을 얻었다'
'직업 : 견습 연금술사가 해방되었다'
'직업 : 권투사가 해방되었다'
'나무꾼 스킬 : 벌채가 벌채Ⅱ로 올랐다'

좋아, 권투사가 해방됐다.
 바로 나무꾼을 권투사로 바꾸자.
그건 그렇고, 무직 레벨이 정말 안 오르게 됐다. 보스를 쓰러뜨려도 1밖에 안 오르다니.

"주인님, 수검사 레벨이 3이 됐어요"
"오, 축하해"
"원래는, 초보자 미궁에서 레벨 3이 되려고 하면 빨라도 3일은 걸리는데, 이것도 주인님 덕분입니다"

아니, 내 덕분이 아니라 천혜 덕분이지만.
그리고, 주변에는 마석과 고블린 봉, 그리고 검이 남았다.
고블린 왕이 쓰던 검인가.

"고블린 소드네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건데 운이 좋아요"
"좋은 무기야?"
"고블린을 복종시키는 힘이 있는 마검입니다. 검으로서의 성능은 별로 좋지 않지만요"

그건, 편리한 건가? 고블린 왕을 쓰러뜨렸으니까, 고블린을 굳이 복종시킬 필요도 없이 순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넣어두자. 쓸 데가 없으면 팔면 되지.

"그럼, 주인님, 안쪽 방으로 가서, 여신상에게 기도를 해요. 그걸로 클리어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 여신상?"

방 안쪽 문이 열려 있었다.
그리고, 나는 거기서 봤다.

여신상을.

"성장의 여신 코쇼마레님의 상입니다"
"...완전 똑같네!"

나도 모르게 외쳤다.
눈 앞의 상은, 아무리 봐도 나에게 천혜를 준 오크 여신님이었다.
어, 보통, 이런 여신상은 상당히 미인으로 만드는 거 아니야?

우상숭배도 여기까지 오면 놀리는 거 아닌가 싶다.

"그러고보니, 이세계에서 이 세계로 오시는 분은 전원, 여신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요. 주인님은 코쇼마레님에게서 천혜를 받으신 건가요?"
"...어, 이 오... 여신님한테 획득 경험치 20배를 받았어"
"역시 그렇군요. 코쇼마레님은 성장의 여신. 풍작의 여신이기도 해 많은 분들의 신앙을 얻고 있습니다"

풍작의 여신인가. 확실히, 풍작이 안 되면 먹을 것도 곤란하니까.
풍어의 여신님도 겸하고 있는 건가? 하고 물어보니, 그건 다른 여신이란다.

"아이 같은 모습을 한 여신님도 있었는데, 알아?"
"아이 모습을 하신 여신님은 두 분 계십니다"
"금발 트윈테인 여신님"
"그러면, 트레이룰님이네요. 향락의 여신님이에요. 편하게 사는 것을 좋게 생각하고, 도박의 여신님이기도 합니다"

아, 확실히 지각하는 것도 그렇고 마이페이스였다. 신 본인이 편하게 산다는 느낌이다. 필요 경험치 1/20이라는 것도 자기가 싸우지 않고 쩔을 받을 때 편하니까 줄 수 있는 스킬인 거겠지.

"그래서, 이 여신상에 기도를 하면 되는 건가"
"네"

좋아, 뭐 이 여신님 덕분에 원래라면 죽었을텐데 이렇게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됐으니, 진심으로 기도하자.

나는 무릎을 꿇고, 양손을 모아 여신에게 기도했다.

그러자, 갑자기 의식이 몽롱해지고――

"안녕, 오랜만이다"

눈 앞에 오크...가 아니라, 코쇼마레가 있었다.




여신 이름이 왜이래

검색해봐도 어디서 따온건지 모르겠어서 그냥 읽히는 그대로 함


https://ncode.syosetu.com/n9863d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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