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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치트로 뭐든지 할 수 있게 됐지만, 무직만큼은 그만둘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우르바타트 편
31화 : 무대 위의 무쌍
모험자 길드 안은 평소대로 많은 모험자들로 가득했다. 정보 교환도 있는데, 모험자들 중에는 술을 마시는 자들도 있다. 가게 앞 술집에서 술을 사 와 마신다고 한다. 술집이 열리는 건 저녁인데, 혼자 마시는 게 외로워서 모험자들이 모여 같이 술을 마시는 것 같다.
일단, 나는 초보자 미궁에서 얻은 마석을 팔기로 했다.
죠프레와 에리즈에게는, 우리 다음에 물건을 팔라고 말해뒀다.
"안녕하세요, 카츄샤씨. 전에 못 했던 마석과 소재 매입을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치노죠님, 하우르바타트님. 모험자 증명서를 제출해 주세요"
나는 하르의 모험자 증명서를 카츄샤에게 건넸다.
그리고, 나는 아이템 백에서 초보자 미궁에서 얻은 마석과 고블린 봉, 박쥐 날개, 슬라임 제리 등을 아이템 백에서 꺼냈다.
초보자 미궁에서 얻은 아이템 중에서 팔지 않는 건 레어 메달과 고블린 소드 뿐이다.
카츄샤는 그것들의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자리에서 벗어나자, 뒤에서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전히 초보자 미궁인가, 힘들겠구나, 초보자 미궁에서 돈을 벌려먼 거의 못 버니까. 여자도 불쌍하게 말이지, 그런 가난한 게 주인이라니"
어제 만난 권투사 남자가 시비를 걸었다. 어제부터 계속 같은 곳에 있는 건가, 엄청 심심한가 보다.
"말하고 싶은 건 그게 다냐?"
"뭐?"
"모험자로서 2류라서 도발하는 것도 2류인가 보네. 역시 귀족 심부름꾼답다"
"이 새끼가, 싸움 거는 거냐"
"싸움을 걸던 사람이 반대로 걸리는 거야? 2류가 아니라 3류구나"
나는 조소하고,
"할 거면 저기 무대에서 하자고"
나는 엄지로 어깨 너머 뒤를 가리켰다.
저기 무대에서 싸우자고, 나는 그렇게 말했다.
"야, 루키... 아니, 초보자, 무대는 이쪽인데?"
"저쪽은 징벌실이야"
"우리 제2의 고향이지"
...부탁이니까 지금은 닥쳐 줘. 징벌실이 제2의 고향이라는 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 물어볼 테니까.
내 제안에, 권투사 남자가 크게 웃었다.
"설마, 네가 그런 제안을 할 줄이야, 내 직업을 알아보고도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이건 올레게르님한테 보상금을 듬뿍 받을 수 있겠네"
...하르를 사려고 한 귀족은 올레게르이라고 하는구나. 입이 가벼운 남자다.
"이치노죠님, 기다리셨죠. 합계 32센싑니다, 확인해 주세요"
32센스... 3200엔인가. 싼지 비싼지 판단이 안 서는데,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다.
10장 동화 다발 3개와 동화 2개를 받아서 아이템 백에 넣었다.
"카츄샤씨, 무대 준비 부탁한다! 이 꼬맹이가 나랑 싸우고 싶다거든!"
"네? 잠깐만요, 이치노죠님은 모험자도 아닌데요?"
"괜찮아, 안 죽여! 사고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게다가, 내가 신청하면 규칙 상 문제 없지?"
그렇게 말하고, 권투사 남자는 기분 나쁘게 웃었다.
규칙 얘기를 하면 카츄샤씨는 더 이상 끼어들 수 없다.
무대를 사용하는 수순을 밟고, 사용료는 신청자인 남자가 냈다. 30센스, 동화 30장이다.
비싸구나.
그리고, 나와 권투사 남자 뿐만 아니라, 길드에 있던 많은 관객들이 같이 따라왔다. 술에 취한 사람들은 술을 가지고 오고 있다.
무대는, 원형 무대로, 주위는 초원.
관객석은 없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되어 있다.
"10분 이네에 결판이 나지 않으면 시합 종료에요, 칵케씨"
카츄샤씨가 말했다. 검을 초지에 던져버리고, 무대에 올라간 권투사――칵케라는 이름이라고 한다――는, '10분도 안 걸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도 검을 하르에게 맡기고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앞에 나가자, 뒤에서 3명 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무슨 짓이지? 1대1 아닌가?"
"이녀석들은 네가 도망치지 않도록 막을 거야"
"그렇구나――아, 그렇지. 30센스, 빚을 지는 건 싫으니까, 돌려주지"
나는 그렇게 말하고, 방금 받은 동화 30장을 위로 던졌다. 그리고 동시에 땅을 박찼다.
"뭐"
그게 남자가 두 발로 서서 한 마지막 말이었다. 땅을 박차 앞에 이동한 내 주먹이 남자의 배를 때렸다.
그 일격으로, 남자는 무릎부터 무너져, 그리고 그 등 위에 동화가 떨어졌다.
"너... 너도 권투사였냐"
조절을 했기 때문에, 의식은 아직 있는 것 같다.
"헷, 보험을 준비해둬서 다행이군. 권투사는 확실히 강하지, 하지만... 마법이 약점이라고. 기억해 둬라... 살 수 있으면!"
칵케의 말에 맞춰, """쁘띠 파이어"""라고 마법 소리가 들려, 등 뒤에서 3발의 마법이 나를 향해 날아왔다. 무대 위에서의 마법은 반칙이 아니었지만 터부였을텐데.
그리고――그 3발이 나에게 명중했다.
칵케는 승리를 확신했겠지. 하지만――
다소 아프지만, 이 정도 별 거 아니다.
마법 특화 직업으로 해서, 마방은 권투사의 2배를 여유로 넘는다.
저 놈들이 견습 마술사라는 건 무대에 오를 때부터 알고 있었거든.
"알겠냐, 마법이라는 건 이렇게 쓰는 거야! 쁘띠 워터! 쁘띠 스톤! 쁘띠 윈드!"
물구슬, 돌, 공기 덩어리가 3명의 마술사에게 각각 명중, 전원 기절했다.
그리고, 나는 손을 하늘에 뻗고, "파이어"라고 화염 마법을 쐈다.
거대한 불덩어리가 하늘로 올라갔다.
'이치노죠의 레벨이 올랐다'
마법을 쓴 걸로 견습 마술사와 마술사, 둘 다 레벨이 올랐다.
그리고, 나는 칵케를 봤다.
칵케는 하늘에 올라가는 마법을 보고, "너, 너는 정체가 뭐냐..." 하고 공포와 함께 의문을 던졌다.
"너한테 말할 직업은 없다!"
정말 없거든.
그리고, 나는 칵케의 머리를 잡고, 공포로 일그러진 얼굴을 들여다봤다.
"그것보다, 귀족에게 전해, 나는 겁쟁이니까 도망도 치고 숨기도 한다고. 하지만, 하르를――내 소중한 사람을 상처 입히려고 하는 용서하지 않는다. 아무리 귀족 상대라도 말이야. 그러니까, 너는 메신저로서 살려주지"
나는 그렇게 말을 남기고,
"슬래쉬!"
수도를 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칵케의 왼쪽 무릎부터 아래를 잘라냈다.
...오른쪽 팔이 떨린다. 남자의 비명이 내 고막을 울렸다.
카츄샤씨가, 원래라면 나를 위해 준비해줬을 치료용 구급상자를 꺼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술에 취한 사람이 무대 위로 가, 술을 상처 부위에 뿌렸다.
그 소독 작업이, 더욱 칵케에게 고통을 줬다.
나는 무대에서내려와 하르 옆에 섰다.
"하르... 왔어"
"주인님,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무리했다는 생각은 없는데"
"부탁이에요"
"...고마워"
하아, 좀 더 상쾌하게 끝낼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실제로 무쌍이라는 건 괘 피곤하다.
하지만, 이 소문이 조금이라도 퍼지면, 우리를 도발하는 모험자도 줄어들 거다.
본보기로 필요 이상 상처를 입힌 칵케에게, 사죄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어딘가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착하고 이쁘고 귀여운 노예쟝을 지키기 위해 다리를 절단함
근데 뒤에 있던 마법사 놈들은 죽여도 됐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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