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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무직

성장 무직 1장 6화

레이빈 2018. 1. 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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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치트로 뭐든지 할 수 있게 됐지만, 무직만큼은 그만둘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우르바타트 편
6화 : 모험자 길드에 등록하자




이 세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다이지로씨의 책으로 읽었는데, 그래도 스스로 조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그 책을 안 믿는 건 아니지만,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세금을 낸다든가 직업을 판별할 수 있는 수정구 같은 것에 대해서는 적혀 있지 않았고, 무직 스킬에 대해서도 적혀 있지 않았다.
정보는 스스로 보고 확인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고 본다. 취직하기 위해 회사의 개요를 자료로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 개인 시간에 공장 등을 견학하고 면접을 한 내가 하는 말이다. 틀림 없다.

뭐, 그 자동차 회사도 면접 전의 필기 시험에서 떨어졌지만.

정보가 모이는 곳이라고 하면, 술집――이라고 하고 싶지만, 나는 술을 못 마신다.
20세가 됐으니까 마시는 건 합법이지만, 젊은이가 알콜을 기피하기 시작한 요즘, 20세가 꼭 술을 좋아한다는 건 아니다.
술집의 공기가 나한테 안 맞는 건 안 봐도 뻔하니까,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는 역시 모험자 길드가 최고인가.

그래서, 처음 목적대로 모험자 길드에 가기로 했다.

파란 지붕의 건물, 검과 방패의 간판, 목적한 장소는 바로 발견됐다.
목조 단층 건물. 문은 열려 있고, 힘 센 남자가 많다. 아니, 안에는 미인 누나도 있지만.

...불안하다.
뭐라고 해야 되나, 이런 모험자 길드는 나 같은 남자가 들어가면 십중팔구 시비가 걸리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 그래도 사람이 많으니까 괜찮겠지, 응.
대낮부터 당당히 싸움을 걸지는 않을 거다.

뭘 벌써 위축되는거야 나는, 이런 거 면접 전에 문을 열 때의 긴장감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영업용 스마일을 만들고 모험자 길드 안에 들어가,

"실례합니다!"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동시에 후회했다.

...저질렀다! 나도 모르게 면접때 버릇이./

한번에 시선을 모았는데, 대부분 모험자는 바로 흥미를 잃었는지 시선을 되돌렸고, 몇명 모험자가 나를 봤다.
그래도 뭐, 시비를 걸지는 않을 것 같아 조금 안심.
나는 앞으로 가, 빈 창구에 가서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쿠스노... 아니, 이치노죠라고 합니다"

쿠스노키 이치노스케라고 이름을 말하려고 했는데, 여기는 이세계. 내 스테이터스가 이치노죠인 이상, 이치노죠라고 이름을 말해야지.

"어서오세요, 모험자 길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어떤 용무이신가요?"

그렇게 인사를 한 건, 갈색 머리에 호박색 눈을 한 미인 접수원이었다.
그리고, 그 귀는 얼굴 옆이 아니라, 위에 있고....

―여우귀가 나타났다아아아아!

나도 모르게 환희하고 만 내가 거기 있었다. 아니, 동물 귀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응, 그 뭐냐, 남자의 로망을 느끼잖아.
카운터 건너편을 살짝 보니 꼬리가 보였다 가려졌다 하고 있었다. 거기에 끌려! 동경하게 돼!

아, 슬슬 용건을 말하지 않으면 수상하게 생각하겠지. 면접 모드다.

"길을 가다 토끼 3마리를 잡았는데, 팔려면 여기로 오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팔 수 있을까요?"
"그렇군요, 그럼 일단, 모험ㅁ자 증명서 제출을 부탁드립니다"
"...모험자 증명서?"
"네, 신전에서 전투직으로 전직한 분은 모험자라는 증명서를 받을 수 있어요. 죄송합니다만, 모험자 이외인 분에게는 매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즉 무직인 채로는 모험자 길드에서 아이템을 못 판다는 건가?

"전투직에는, 평먼 레벨 5로 전직할 수 있는 사냥꾼이 가장 빨리 전직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성인 남성으로 세금을 정규 납세하신 분이라면 전원 될 수 있는 직업이에요"
"...저기, 전직하지 않고 모험자가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꼭 지금 직업인 채로 모험자 길드를 이용하고 싶은데요"
"죄송합니다, 규칙이라서 불가능하네요"

...마, 말도 안 돼.
아니, 이것도 좋은 기회다, 어느 정도 무직 레벨을 올리면 전직을 생각하자.
생각해 봐라, 이건 나에게 슬슬 이세계에서 정도는 취직하라는 신의 긍정적인 메세지잖아.

"안녕하세요, 카튜샤씨"

내가 생각하고 있을 때, 뒤에서 남자가 접수원에게 말을 걸었다.
긴 은발을 한 상쾌한 느낌의 아저씨다. 45세 전후로 보인다.

"안녕하세요, 마티어스씨. 저기, 길드 안에서 영업은 되도록 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만"
"알겠습니다. 이치노죠님이시죠?"

왜 내 이름을? 아, 내 목소리가 커서 주위에 들린 건가.

"지금, 조금 이야기가 들려서, 아무래도 모험자 길드에 등록하고 싶은데 지금 직업을 바꾸고 싶지 않으시다고. 그러면, 좋은 방법이 있어요"
"...네?"

좋은 방법? 또 숨겨진 방법인가?

"저기, 마티어스씨, 그러니까 길드 안에서 영업은――"
"죄송합니다, 카튜샤씨. 그럼, 설명을 할테니 이쪽으로 오시죠. 안심하세요, 저와 카튜샤씨는 친구로서지만 친한 관계. 길드 직원 친구 중에 나쁜 사람은 없어요"

아니, 있겠지.
수상한 인간이 아니라고 하는 인간이 더 수상한데.
하지만, 이것도 뭔가 운명인 거 아닐까? 그, 나를 무직인 채로 있게 만들려는 운명 같은 게 작동한 거 아닐까?

길드를 나와, 마티어스는 걸으면서 나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모험자 길드가 아니라, 연금술 길드나 대장장이 길드, 어부 길드 등 여러 길드가 존재하고, 그 길드에 소속하기 위해서는 특정 직업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전직하지 않고 길드의 은혜를 받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마티어스는 손가락을 세우고 말했다.

"대리를 세우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토끼를 팔고 싶은 이치노죠씨라면, 이미 모험자인 사람에게 부탁해서 대신 팔게 하면 됩니다"

그렇구나, 확실히 그건 유효하다.

"그건 반칙이 아닌가?"
"아니요, 이건 길드가 묵인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물론, 중간 마진은 필요하지만요"
"수수료가 든다는 거군. 즉, 마티어스가 그 모험자고, 내 아이템을 대신 팔아준다고?"
"아니요, 저는 모험자가 아닙니다. 노예상을 운영하고 있지요"

노예상?
노예상이라니, 저기...즉, 노예를 판다고?

우와, 진짜냐. 인신매매라니.
노예가 있다는 건 다이지로씨 수기로 알고 있었지만, 뭔가 머나만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 노예라고 해도 이 나라에서의 노예 취급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의식주를 부여하는 것은 주인의 의무이며, 취급이 나쁘면 나라에서 벌을 받으니까요"

내 얼굴색이 나빠진 걸 보고 마티어스가 설명을 했다.
음, 그래도 말이지.
노예라고 하면 아무래도 이미지가 최악이다.

"저희 회사에서는, 노예 매매 뿐만 아니라 렌탈도 하고 있습니다. 렌탈이라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5센스. 토끼 고기는 1마리 10센스로, 보통 3할이 모험자 중간 마진이니 3마리 파시면 30센스의 3할, 9센스가 모험자에게 가고 21센스가 이치노죠님의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노예를 렌탈하시면 30센스가 당신 것으로, 렌탈료 동화 5을 내셔도 25센스가 남지요. 참고로, 렌탈 노예에 대해서는 폭력이나 성행위는 모두 금지입니다"

뭐, 그거라면 확실히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인재 파견이다.

"참고로, 산다면 얼마나 들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만, 흄이라면 10000센스에서 30000센스정도입니다"

금화 1~3장인가... 100만엔에서 300만엔 정도라.
싸진 안힞만, 사람 하나의 가치로서는 비싸다고도 못하겠다.

"물론, 특수 기능을 가진 자도 있으니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가게에서는 가장 고가인 노예는 엘프와 드워프의 혼혈인 여성으로, 마검 대장장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가치는 1000만센스입니다. 렌탈료는 1시간에 500센스죠"

렌탈이라면 시급 5만엔, 판매가는 10억엔인가.
마검 대장장이란, 소재를 가공해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의 상위직으로, 마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인두세를 지불할 의무가 생깁니다. 매년 1000센스를 내셔야 하지요"

매년 10만엔... 응, 이 세계의 1년도 12개월이라면 1개월 1만엔 이하의 저금으로 어떻게든 된다는 건가.

하지만, 매번 5센스를 내는 게 좋겠다. 매일 모험자 길드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노예를 부양할 여유가 나한테는 없어요.



돈 모아서 저 마검 제작 노예 사면 마검 찍어내서 본전 금방 뽑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안 되나


http://ncode.syosetu.com/n9863d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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