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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 소환에 말려들었는데, 이세계는 평화로웠습니다
한화・육왕 ~육왕제 준비중~
회의 주제는 전에 개최하는 게 결정된 육왕제의 상세한 상의에 대해. 애초에 첫 축제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부분부터 맞춰 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물론, 평소처럼 회의에 참가한 건 다섯 뿐이고, 전왕 메기드는 여느 때와 같이 '크롬에이나의 결정에 따른다' 라고 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자, 그럼 그렇게 우리 각자 프로듀스하는 축제가 합해 6개, 마지막 날에 전원 같이 대연회 같으 느낌으로 7일째를 준비하고, 총 7일간의 축제로 하려고 해"
"그렇군여, 저는 반대 의견 없어여... 다만, 이 의제가 나왔을 때부터 걱정이었던 게 있는데여... 장소는 어떡해여? 저희는 그렇다 치고, 마그나웰씨도 참가한다는 건, 상당히 넓은 장소가 아니면 안 되잖아여?"
"흠, 그렇지... 내 부하들도 다들 나름대로 몸이 크니까 말이다"
"...여기는... 안 돼?"
"어렵겠지요. 이 장소는 마계 주민들이 금기의 땅이라고 하며 두려워하는 곳이고, 여기는 저희들의 전투에 쓰이는 장소라 잔류 마력이 너무 짙어서, 마력에 민감한 종족이 무서워할 거에요"
현재 육왕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육왕제를 개최할 장소에 대해.
마그나웰도 참가하는 이상 어지간한 넓이로는 무리고, 그리고 개최를 목표로 한 빛의 달 말까지 별로 시간도 없다.
되도록이면 바로 축제를 할 수 있는 조건이며, 전송 게이트에서 가깝고, 그리고 마그나웰을 비롯한 대형 용종들도 참가할 수 있는 장소... 아무리 마계를 잘 아는 육왕들이라도, 그런 조건을 만족하는 장소를 바로 떠올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샤르티아, 마그나웰, 아이시스, 리리웃이 곤란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이번 일을 제안한 크롬에이나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장소에 관해서는 괜찮아. 내가 손을 써 뒀으니까..."
"...크롬에이나가?"
"응. 뭐, 그 장소를 준비하기 위한 조건으로 '7일째'를 추가한 거지만 말이야"
"그러고보니, 처음에는 6일간이라고 했었네요..."
아이시스네가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던 장소에 관해, 크롬에이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았다. 그 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조건으로 원래 6일 예정이었던 육왕제를 7일로 변경한 거라고 한다.
"뭐, 설명하는 것보다 보는 게 빠를 거야. 이동하자"
그렇게 말하고 크롬에이나는 마그나웰을 감쌀 정도의 거대한 전이 마법진을 띄워, 육왕들을 목적지로 전이시켰다.
"...쿠로씨... 한 마디 해도 될까여?"
"응? 뭔데?"
"...뭐에여 이거? 이런 말도 안 되게 넓고 경치도 좋고, 심지어 게이트까지 있는 '섬'이 마계에 있었나여!?"
"음, 확실히 여기라면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만... 나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구나"
크롬에이나의 전이 마법으로 도착한 장소는, 매우 큰 섬. 장애물 하나 없는 초원이 쫙 펼쳐져 있고, 심지어 어째선지 다른 육왕들이 본 적 없는 게이트까지 여럿 존재했다.
확실히 만해 완벽한 장소이긴 한데, 이 정도로 입지 조건이 좋은데 지금까지 모르는 섬이 존재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여기는, 마계 동부 끝에서 더 동쪽에 있는 섬이야"
"...제 기억이 확실하다면, 거기는 바다고, 이런 섬은 없었을텐데요..."
"응, '어제 만들었'어"
"...무슨 ...말이야?"
"'스폰서'가 붙었거든"
"...이런, 기분 탓인가여? 저 지금, 엄청 안 좋은 예감이 들었어여. 구체적으로는 이런 일에 관여할 리가 없는, 어디 탑이 관여한 듯한..."
크롬에이나의 말... 어제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섬이, 오늘 나타나, 그게 육왕들에게 최고의 조건인 장소고, 어느샌가 게이트까지 여러개 세워졌다.
그리고, 스폰서라는 말... 육왕들에게, 그런 상식을 무시한 짓거리를 할 수 있는 존재에 떠오르는 자가 있었다.
"...스폰서라니, 설마..."
"응... '시로'야!"
"...뭐 하는 거에여... 신계 원탑"
예상대로, 이 섬을 하루만에 만들어낸 건 창조신 샤로바날이라고 한다. 크롬에이나와 메기드를 제외한 육왕들은 멍한 표정을 했다.
확실히 샤로바날이라면 섬을 만드는 것 정도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원래 육왕제... 마계의 행사에 힘을 빌려줄 성격은 아닐텐데...
"그런데, 어째 창조신이 협력을 해 줬구만. 이런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만..."
"아, 응... 7일 개최로 하고, 7일째를 '카이토군이랑 같이 돌도록' 하는 걸 조건으로 도와주기로 했어"
"...역시...카이토...대단해"
"아니, 아이시스... 당신이 카이토를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납득을 너무 빨리 해요"
실제로 카이토가 뭘 한 건 아닌데, 이미 아이시스 머리 속에서는 '카이토 덕분에 샤로바날이 협력해줬다' 라는 어떤 의미로는 틀리지 않은 방정식이 성립되어, 카이토를 떠올리고 있는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래서, 육왕제에 관해서 곤란한 게 있으면 시로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돼!"
"...그냥, 샤로바날님 혼자 다 하면 되지 않아여?"
"어디까지나 곤란할 때만이야.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해야지"
"...알았어여"
크롬에이나의 설명을 듣고, 샤르티아도 놀람은 숨기지 못한 채로 납득하고, 메기드를 제외한 육왕들은 다시 회의를 시작했다.
"그래서 '초대장'인데... 다들 어느 정도 보낼 예정은 정했어?"
"...카이토한테...보낼거야"
"어느 정도는..."
"나도 그렇다"
"저도네여... 메기드씨는여?"
"어? 아, 바커스한테 맡겼다"
"...옳은 판단이네요"
육왕제 제1회는, 처음 개최하게 되어 육왕에 의한 초대제로 행하기로 결정했다.
각자 보낼 예정인 상대는 어느 정도 다 정했다고 하고, 그런 세세한 걸 잘 못 하는 메기드는 부하에게 맡겨, 잘 준비를 진행하는 것 같다.
"그럼, 에정대로 빛의 달 1일에 보내기로 하고... 만드는 건 샤르티아한테 맡겨도 돼?"
"네, 문제 없어여"
"부탁해. 그리고, 리리웃은 시설 같은 거 건설 부탁해"
"맡겨주세요"
"마그나웰은, 교통수단 준비... 게이트까지 먼 지역에 사는 초대객들을 실을 준비를 해 둬"
"그래, 알았다"
"메기드는 개최 기간 때 경비원 선정을 맡길테니까, 강하고 성실한 애들을 골라줘"
"그래!"
순서대로 지시를 한 크롬에이나였는데, 마지막에 남은 육왕... 아이시스를 보고 조금 곤란한 표정을 했다.
만드는 것보다 파괴하는 것을 잘 하고, 죽음의 마력이 있어 교섭 같은 것도 무리,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침울해한다.
잠시 생각한 후, 크롬에이나는 힐끗 리리웃을 본 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이시스는... 어, 아이시스는... '리리웃을 도와줘'"
"아, 크롬에이나!?"
"...응... 알았어... 도와줄게"
"..."
크롬에이나의 의도를 알아챈 리리웃은 절망적인 표정을 했는데, 작게 주먹을 쥐고 의욕을 보이는 아이시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포기한 얼굴로 축 쳐졌다.
역사상 최초로, 육왕 전원이 개최하는 축제... 개최일까지, D-36...
카이토 창조신한테 초인 슈트같은 거 만들어달라고 하자
입으면 어지간한 인간은 그냥 쳐바를 수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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