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8화 : 여신 재등장 2 나는 루에게 이것저것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루는 상당히 흥미를 표출하며 물어봐서, 나도 말하는 맛이 난다. 이 스킬을 써서 통신을 해 온 사람은 오랜만이라고 했으니, 평소에 심심한 건지도 모른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이것저것 재밌는 일이 있었구나. 좀 더 자주 에이시군의 모습을 봐 둘 걸 그랬어" "뭐, 너무 보면 좀 불안해지는데....어라?" 잘 생각해보니 그거, 어쩌면. "저기, 좀 궁금한데, 신안은 어디까지 볼 수 있어?" "어디까지냐니, 그야 어디든지야. 이 여관 안이라도 나는 다 보여" "여관 안이라니, 이 방도 설마 보고 있었어?" "물론, 걱정되잖아" 아니아니, 걱정이라도 침실까지는 안 봤으면 좋겠다. ..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7화 : 여신 재등장 마리에는 방을 나가 여관 일을 도우러 갔다. 그리고 하나에게 밥을 먹였는데, 이번에는 아무 변화도 없었다. 아무래도, 먹으면 반드시 진화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아까 것은 가장 처음이니까 한 번에 진화한 거겠지. 많이 먹이면 진화하는 건지, 아니면 조건을 만족시키고 먹이면 진화하는 건지, 그 부분은 신경쓰이지만 천천히 조사하자. 왜냐면 하나가 자버렸으니까. 다 먹더니 바로 내 침대 위를 점거하고 부부 숨을 쉬기 시작했다. 앞발도 뒷발도 다 쭉 펴고 털썩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이―― 크, 귀엽다. 잘 곳을 뺏겼는데 이래서는 화도 못 내겠다. "그럼, 하나 더, 신경 쓰이는 스킬을 시험해 볼까" 나는 의자에 앉아 스태이터스를 재확인했다..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6화 : 그 녀석은 먹어서 진화한다 「어, 안녕?」 퍼머넌트 서먼으로 출현한, 알에 펭귄 같은 다리가 난 이상한 소환수에게, 일단 말을 걸어봤다. 그러자 알은 아장아장 나에게 걸어왔다. 아무래도, 말은 못 하지만 내 말은 알아듣는 것 같다. 조금 걸어봤더니, 짧은 다리로 뒤를 따라온다. 엄청 기특한데, 어떡할까. 앉아서 잘 보니, 알에 금이 간 듯 보이는 입이 있는 것을 알아챘다. 입이 있다면, 먹이를 먹여 볼까. 동물은 먹이를 먹이면 된다는 너무 어설픈 생각으로, 스페이스 백에서 말린 고기 같은 걸 꺼내, 아까 남은 야채를 섞어 알 앞에 뒀다. 그리고 물통도 방 밖에서 가져와, 물도 준비 오케이. 이 형태로 어떻게 마실지 상상은 안 가지만, 일단 말..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5화 : 새로운 스킬들 동굴 대작전을 끝낸 다음날, 눈을 뜬 나는 두근두근하며 스테이터스를 열었다. 【이름】에이시=쵸카이 【클래스】패러사이트27 머시너리15 마도사6 검사7 신관14 사냥꾼14 주술사12 투사3 광부8 시프10 정령술사10 인챈터11 【체력】 177 【공격력】 155 【방어력】 149 【마력】 170 【마법공격력】 168 【마법방어력】 164 【민첩】 161 【스킬】 퍼머넌트 서먼 서번트 소환 통신 돌 씹어먹기 생명의 숨결 엘리멘탈 어택 정령마법 정령감지 매직 인핸스 어택 인핸스 마력증폭 치유의 손 아픔 나누기 원격 무기 마스터리 인핸스 부스트 패러사이트 비젼 쿼드라플 패러사이트 패러사이트 클래스 패러사이트 인포 패러사이트 골드 근접무..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4화 : 미궁 탐색 제1부 완 자빠져 자기만 하다가도 가끔 할 때는 한다.내 힘의 일부는 벨의 힘이기도 하고, 계속 불가능했지만 슬슬 나도 한번 쯤은 위험을 무릅쓰고 신세 진 사람을 구해도 될 거다. 그러니까, 한다. 선빵 필승이다. 나는 흑은의 검을 휘둘러 맨티코어를 베려고 했다. 하지만 맨티코어는 몸보다 긴 전갈 꼬리로 검을 받아냈다. 딱딱하구만, 이녀석. 이 검으로도 벨 수 없다는 건 상당하다는 거다. 더욱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꼬리는, 막기만 하는 게 아니라 뾰족한 끝부분으로 나를 뚫으려고 해서, 나는 뒤로 뛰어 회피했다. 독이라도 발라져 있으면 싫으니까 떨어져서 싸워야겠지, 하지만 그러면 유효타를 치기가 힘든데 어떡할까―― "으어, 왔구나!"..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3화 : 존재하지 않는 4번째 조건 ――뭐라고? 놀라서 한번 스킬을 끊어버린 나는, 다시 한 번 벨의 시야를 잡았다. 여전히 붉은 색 배경이 펼쳐진 시야는 아래로 움직여, 다친 팔과 다리가 보였다. 농담, 이지. 믿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몇번이고 다시 봤지만, 몇번을 봐도 틀림 없다. 틀릴리가 없다. 이 붉은 회랑은 그 B급 모험자가 목숨을 잃었다는 곳이다. 하지만, 왜 저런 데 벨이? ――설마 ―――――――――――― "응응. 역시. 우리랑은 단련 방식이 다른 건가. 근거는 없지만 분명 괜찮을거야, 혼자 2층을 가는 사람도 있었고" "위험한 장소를 혼자서?" 여자 모험자는 머리를 글적였다. "아하하.... 뭐 혼자서도 갈 수 있는 데서 당한 우리가 미..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2화 : 패러사이트 비젼 아주 쉽게 몬스터를 쓰러뜨린 아리와 나는 2층을 탐색해갔다. 매우 드문 광경에 흥분하며, 돌기둥을 올려보면서 앞으로 나아갔는데, 갑자기 공기가 바뀌었다. 공기의 점성이 늘어난 듯한, 그런 감각이 나를 덮친 것이다. 수수께끼의 감각에 나는 당황하고, 아리는 눈치 챘는지 옆얼굴을 봤다. 그러자, 아리도 마찬가지로 내 모습을 보고 작게 끄덕였다. "아리도 느꼈구나" "네. 아마, 저것 때문일 거에요" 아리가 가리킨 방향에는, 땅에 난 큰 구멍이 있었다. "저 앞은 다른 장소보다 훨씬 강력한 몬스터가 날뛰는 곳이에요. 마원소가 넘치는 무섭고 위험한 장소에요" "엄청 무서운 소리구나. 어느 정도 위험한지 참고로 가르쳐줬으면 하는데" 다..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1화 : 레드 존 "오오.... 살았어. 몬스터면 어쩌냐 싶었다고" "괜찮아요!?" 나와 아리는 모험자 넷에게 달려갔다. 넷은 정도는 다르지만 다들 다쳐 있고, 가장 심한 사람은 다리가 부러진 것 같다. 동료 한 사람에게 어깨를 빌려 어떻게든 여기까지 온 모습이다. 그 어깨를 빌려준 자도 볼이 베여 피로 빨갛게 문들어 있다. "별로 안 괜찮지. 미안한데 치료약 가지고 있지 않냐. 벌써 다 써버렸어" "네, 있어요. 쓰세요!" 나와 아리는 스페이스 백에서 약을 꺼내들었다. 또한 나는 신관 클래스로 배운 【치유의 손길】 스킬을 쓸 수 있어, 그것도 써 특히 중상인 사람을 치료했다. 둘 다 마력을 이용해 상처를 신속하게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것인데, 쓸수록..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0화 : 산뜻한 인상을 주는 말투는 어렵다 "소문대로 날카롭네요" 미궁의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한 숨을 돌리는 나에게 아리가 말했다. 나는 흑은의 검을 검집에 넣으며 대답했다. "덕분에 좋은 무기를 얻었거든요" 허리를 아리 쪽으로 꺾었더니 아리가 가슴 앞에서 손을 모아 납득한 듯한 표정을 했다. 뒤이어 임프의 시체로 다가갔다. "이 몬스터는 뭔가 좋은 소재를 얻을 수 있나요?" "네. 이것들은 뿔에 마력을 모으고 있어서, 뿔에 가치가 있어요. 다른 부분은 별로 쓸 데가 없는 것 같아요" "아, 이 말린 뿔이" 아리는 허리의 짐 봉투에서 튼튼해 보이는 나이프를 꺼내 솜씨 좋게 뿔을 떼어냈다. 나도 다른 임프의 뿔을 베고 있을 때, 아리가 뿔을 스페이스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