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8화 : 아리와 함께 자신을 억누르고 작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분개를 숨기지 못한 모습인 아리는 '왜 다른 사람과 모험을 하고 자신에게는 말을 걸지 않았냐' 하고 말했다. 말했다. 근데, 하지만, 분명. "전에, 한동안 자신을 단련한다고 하지 않았어? 혼자 한다고" "그건 그.... 말했어요. 말했는데! 그래도, 눈 앞에서 즐겁게 모험하고 있ㄴ느 걸 보면 부러워지잖아요.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 모험을 한다면, 저도 같이 가자고 해도 되잖아요" 그렇구나, 아리도 모험을 하고 싶었구나. 묵묵히 수련을 하는 게 질린 거구나. "그런 거구나. 그럼, 더 빨리 말해줬으면 좋은데" "그치만, 제가 혼자 한다고 그렇게 말한 이상, 말을 꺼내기 힘들잖아요. 슬슬 같이..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7화 : 성장 그 후로 우리는 대형 거미 퇴치를 열심히 했다.거미 이외의 마물도 당연히 있으니 그것도 쓰러뜨리면서 장소를 바꿔 몇일동안. 첫날의반성을 살려, 게오르그와 미미에게 맡길 때도 바로 근처에 있으면서 몬스터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은 철저히. 안전 제일, 역시 이게 기본이다. 도중 몬스터에게 패러사이트 스킬이 유효한 지 시험해 봤는데, 역시 아무런 반응 없이 빛이 사라지는 감각이 들면서 불발. 소환수에게 됐으니 혹시나 했지만, 성장했더니 어느샌가 가능하게 됐다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강한 육식 몬스터에게 패러사이트를 하면 꽤 좋을 것 같았는데, 뭐 그냥 인간에게 패러사이트 하기로 하겠습니다. 뭐 어찌저찌 해서 거미나 몬스터를 계속 쓰러뜨려..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6화 : 습격 마을 스노리 거기에는 로렐과 비교하면 작은 건물이 늘어서 있다.넓은 밭이 눈에 띄고, 마을 가까이의 초원에는 소나 말이 풀을 먹으며 걸어간다. 그게 스노리라는 마을. 에이시가 게오르그, 미미와 함께 받은 의뢰를 하기 위해 온 곳이다. "마차에서 흔들리며 3시간~ 드디어 왔습니다 스노리 마을~ 오늘은 강한 아군이 있으니 안전 안심 낙승이야~" "미미, 또 이상한 노래를 하네...." "안 이상해. 나 모험자가 아니면 가수 했을 거라고!" 게오르그가 나를 보며 어깨를 들썩였다. 아무래도 이 둘은 평소에도 이런 분위기인 것 같다. 로렐에서 합의를 했던 우리는 바로 둘이 하려고 했던 의뢰를 받아 다음 날 마차를 한 대 빌려 여기 스노리에 왔다...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5화 : 4인 파티의 2인조 유레카! 유레카! 라고 외치게 될 것 같은 걸 꾹 참고, 나는 제대로 옷을 입은 후 목욕탕을 나왔다. 그대로 빠른 걸음으로 모험자 길드로 향했다. 벌써 해가 질 때인데, 이 시간에도 꽤 사람이 있다. 술을 손에 들고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식사를 하고 있거나 하는 간소한 바 같은 분위기다. 그런 길드의 모습을 바라보며 누구로 할까 생각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본 적이 있다. 패러사이트도 한 적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라, 클래스나 레벨도 안다. 어느 클래스를 올릴까로 누구에게 말을 걸지를 정하려고 생각하는데, 뭐부터 할까. 그 때, 벨의 모습이 시야 중앙을 지나갔다. 맞다, 그 때 부탁을 유효활용하려는 생각이 들..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4화 : 아이디어는 어째선지 욕탕에서 떠오른다 이중 기생 레벨업을 한 나는 전이 크리스탈로 입구에 돌아왔다. 그건, 미궁을 뒤로해 마을로 돌아오려 한 때였다. 갑자기 하나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우와, 눈부셔....! 이거, 전이랑 같은 건가" 처음 식사를 하고 변화했을 때와 같은 현상. 이라는 건―― "주인님, 배가 고파요" 빛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 의문을 느끼고 있는데 빛이 가라앉아, 거기에 나타난 것은, 수북한 이파리로 전신이 덮인, 잎 대걸레같은 소환수였다. 이게 소환수의 진화인가. 아무리 그래도 전 모습이 너무 없지 않아? 하지만 눈은 여전히 동글동글해서 조금 안심. "아니, 말했어!?" "성장하니까 말할 수 있게 됐어..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3화 : 기생² 쉬기 시작하고 몇일이 지나, 나는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그건, 레벨업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이름】에이시=쵸카이 【클래스】패러사이트27 머시너리16 마도사8 검사7 신관14 사냥꾼14 주술사14 투사3 광부8 시프10 정령술사14 인챈터15 【체력】 181 【공격력】 160 【방어력】 153 【마력】 180 【마법공격력】 178 【마법방어력】 177 【민첩】 166 【스킬】 마력회복 증가 약체연장 퍼머넌트 서먼 서번트 소환 통신 돌 씹어먹기 생명의 숨결 엘리멘탈 어택 정령마법 정령감지 매직 인핸스 어택 인핸스 마력증폭 치유의 손 아픔 나누기 원격 무기 마스터리 인핸스 부스트 패러사이트 비젼 쿼드라플 패러사이트 패러사이트 클래스 패러..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2화 : 오늘은 쉬어야겠습니다 하나의 산책을 끝낸 나는 여관에 돌아왔다.모처럼 캐온 김에 버섯을 여관 아저씨에게 건네줬더니, 버섯이 가득한 스파게티를 만들어줬다. 크림과 치즈를 잔뜩 쓴 소스, 그것에 지지 않는 강한 향의 버섯,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파스타가 삼위일체가 되어, 맛있다. 꼬들꼬들한 버섯의 식감을 즐기고 있으니, 이걸 팔아버리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스페이스 백 안에 넣어두고 보류하자. 돈이 궁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배가 부른 나는 침대에서 기분 좋게 누웠다. 다음날, 눈을 뜬 나는 버섯 스프를 아침으로 먹었다. 역시 체온이 낮은 아침에는 따뜻한 게 제일 힐링이 된다. 먹으면서, 그럼 오늘은 뭘 할까 생각해 보는데....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1화 : 버섯에는 신기한 힘이 있다 2 발견했다. 숲을 계속 걸어간 지 조금 되어, 아까랑 같은 버섯을 하나 더 발견했다. 같은 게 몇개 있어, 나무 뿌리 근처로 같은 조건이다. 하지만 이 레벨이 오르는 버섯은 역시 희귀한 것 같다. 평범하게 맛있어 보이는 버섯은 열배는 찾았으니까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 게다가, 아까는 기뻤는데 잘 생각해보니 레벨 1에서 3으로 오르는 정도의 경험치밖에 못 얻은 거니까, 이미 20을 넘은 내가 먹어봤자 간에 기별도 안 갈 거다. 그러니까 이건 하나한테 주기로 했다. 어느정도 레벨이 오르면 몬스터와 싸워 레벨을 올릴 수 있게 될테니까, 그때까지 부스터로 쓰는 게 아마 정답이겠지. 참고로, 요전에 통신 마법을 썼을 때 ..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30화 : 버섯에는 신기한 힘이 있다 마도구 장인 페리페에게 귀중한 소재를 맡기고 여관에 돌아왔더니, 마침 하나가 깼다. 일어난 하나는 내 발밑에 걸어와 코를 울리며 꼬리를 흔든다. 그리고 방 안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렇구나, 좀 산책을 데리고 나갈까. 밖에 나가고 싶을지도 모르고, 아직 밝으니까. "그래, 이리와 하나" 문을 열고 불렀더니 하나는 총총 달려왔다. 내가 걷기 시작하니 바싹 뒤로 따라온다. 그렇게 나는 소환수를 데리고 외출을 했다. "오~ 기운 좋구나" 나와 하나는 마을 근처의 숲으로 왔다. 하나는 숲에 도착하더니 달려나가 야성이 눈뜬 것처럼 나무 사이를 빠져나가 뛰어다녔다. 겉보기에는 미니 돼지인데, 그 몸 안에는 멧돼지의 피가 ..
기생해서 레벨 올렸는데, 너무 성장한 걸지도 모른다 29화 : 마도구점 '비숍' 쓸만한 도구는 내가 쓰기로 하고, 내가 쓸 일이 없는 소재는 어떻게든 해야 한다.이럴 때 선택지 중 하나는 환금인데, 하지만 이 맨티코어의 소재는 어지간한 레어도가 아니라 그냥 팔기는 아깝다. 그러면 가치를 이해해서 성능 좋은 도구로 가공해 줄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가게가 많은 아이언 블럭으로 왔다. 무기점이나 마도구점 등, 여러 가게에 들어가 소재를 보여줬는데, 가공할 수 있는지 여부는 둘째치고 그 가치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이건 희귀하지도 않은 큰 전갈 꼬리구나, 동화 2장으로 어떠냐' 이러니, 모처럼 얻은 소재를 맡길 수는 없지. 좀처럼 찾지 못해서 귀찮아져, 다음 가게에서 안 되면 그냥 여관으로 돌아가기로..